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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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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라는 논어에 대해 풀어 쓴 책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논어, 공자, 유교는 어렸을 때부터 정말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면서 유교에 대해서 아니면 공자에 대해서 얼핏 들어봤을 것이고,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 해서 유교 사상이 곳곳에 스며들여 있기 때문에 유교, 혹은 논어는 친숙하다 할 수 있습니다.

유교 사상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공자님의 말씀을 모아 놓은 익숙하지만 어렵다고 느껴지는 논어에 대한 여행을 떠나 볼까요.
그전에 추천 먼저 부탁드릴께요.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에 대한 총평


공자는 중국의 춘추시대 말기에 노나라에서 태어난 정치가이자 사상가이며, 유가 철학의 비조이자 유교의 시조인 인물입니다.  논어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대화를 모아 놓은 책으로 공자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20편 428장 600여 문장으로 구성된 논어의 각 편에 몇몇 문장들를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공자님의 말씀을 소개하면서 그 말씀의 뜻 풀이와 공자가 그런 말을 한 배경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배우고, 떄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하랴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나 불혹(不惑), 수기치인(修己治人)과 같은 어디에선가 한번 쯤 들어 본 말들이 공자님이 했던 말들이구나 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교 사상은 낡고 오래되었으며 고리타분하기 때문에 전혀 알 필요가 없는 그런 사상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유교 사상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생활, 우리의 문화 속 깊숙히 자리 잡고 있었다 하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공자의 사상에 대해서 알기 쉽게 풀이해 놓았고, 현대에 맞게 해석을 해 놓았지만 이해하기 어렵거나 공감하기 힘든 이야기들도 꽤 많이 등장하였습니다. 특히, 이 책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여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는 것은 큰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말 쉽게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글을 섰다면 내용의 깊이가 얕아져서 오히려 책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찌되었든 이 책은 청소년들도 보면 좋겠지만 20대의 청년들이 보면 한층 이해가 쉬울것 같고, 논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으며, 공자님의 말씀을 보면서 자신을 한 번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은 이 책의 각 편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20편으로 구성된 논어

논어는 학이 편 부터 요왈 편인 총 20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편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는 목차의 제목을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이고, 각 편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 문장들은 공자의 말 뿐만 아니라 그의 제자들 혹은 저자의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한자어가 아니라 이 책에 쓰여져 있는 우리말로 뜻을 풀어 쓴 문장으로 쓰겠습니다.

1. 배워야 사람이다 - 학이 편
배우고 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하랴.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기쁘지 아니하랴.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나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랴.

2. 나는 이렇게 살았노라 - 위정 편
내 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세웠노라. 삼십엔 섰고, 사십엔 의혹도미이 없었지. 오십엔 하늘이 명하신 내 사명을 알았고, 육십엔 귀가 순해지더니라. 칠십엔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쫓아도 법에 어긋나지 않았지.

3. 문명은 숨을 쉰다 - 팔일 편
사람으로서 사람답지 못하다면 예는 어디다 쓸 것이며, 악은 또 무슨 소용이 있으랴.

4. 사랑의 길 - 이인 편
불인자는 가난에 오래 머물지도 못할 뿐더러, 즐거움도 오래 누리지 못한다. 인자만이 '베푸는 사랑'에 무젖을 수 있고, 지혜로운 자라야 '사랑'을 쓸 줄 안다.

5. '자공'이라는 제자 - 공야장 편
공자가 돌아가시고 제자들이 마음을 다해 삼년상을 치른 뒤 돌아갈 때에 서로 인사를 나누며 통곡하였다. 자공은 홀로 삼 년을 더 산 다음에야 돌아갔다.

6. 멋진 녀석들 - 옹야 편
맹자반, 칠조개, 민자건, 담대멸명 네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7. 공자의 학교 - 술이 편
스스로 간단한 인사를 차릴 줄 아는 사람이라면 나는 누구에게든 가르침을 베풀었노라.

8. 성왕의 계보 - 태백 편
크구나! 요의 임금 노릇하심이여. 높고 높구나! 오직 하늘이 큰데, 오직 요만이 이를 법으로 삼았으니. 높고 높구나! 그가 이룬 공이여. 눈부시구나! 그나 이룬 문명이여.

9. 공자의 사생활 - 자한 편
공자에겐 네 가지가 전혀 없었다.
첫째, 억지로 하는 일이 없었다.
둘쨰, 이것만은 꼭 해야겠다는 결의가 없었다.
셋째, 고집하는 것이 없었다.
넷째, '나'라는 의식이 없었다.

10. 공자의 웰빙 - 향당 편
공자는 먹는 것과 입는 것에도 섬세하였다. 여기서 공자가 꿈꾼 문명이 섬세한 미학적 바탕 위에 있음을 본다.

11. 사제: 안연과 스승 - 선진 편
공자의 문하에는 덕행과 언어, 정치와 문학에 각각 뛰어난 제자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공자는 안연의 학문적 수준이 자신과 다를 바 없다고 칭찬하였다.

12. 진리 또는 '매트릭스' - 안연 편
안연이 공자에게 인을 여쭈었다. 공자 말씀하시다. "극기복례. 곧 내가 실체라는 생각을 넘어 관계라는 것을 깨달으면 그것이 인이다."

13. 정치란 무엇인가 - 자로 편
유능한 경영인은 직원들의 나쁜 점을 들추면서 이것 고쳐라 저것 고쳐라 하지 않는다고 한다. 회사의 큰 목표를 제시하고 그쪽으로 분위기를 잡아나가면 장점들은 모이고 단점은 묻히게 된다는 것이다.

14. 선비가 걸어온 길 - 헌문 편
군자란 그 말을 부끄러워하고, 그 행동은 앞서서 해야 한다.

15. 평천하의 길: 공자 대 자로 - 위령공 편
자로야 덕의 참 뜻을 아는자가 드물구나.

16. 공자의 정치경제학: 분배냐 성장이냐 - 계씨 편
군자는 마땅히 예에 따라 많이 주고 적게 거두어야 한다. 탐욕을 쫓는다면 토지세를 아무리 많이 거두어도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17. 공자가 미워한 것들 - 양화 편
공자는 천하의 큰 죄로 첫째, 배반하려는 마음을 품는 것, 둘째 행동이 편협되고 고집스러운 것, 셋째 거짓말과 변명을 일삼는 것, 넷째, 추하고 얕은 것만 아는 것, 다섯째, 그릇된 일을 하고도 자기 몸만 기름지게 하는 것을 들었다.

18. 나의 길을 가련다 - 미자 편
지식인의 책무는 정의를 실천하는 데 있을 뿐, 오늘날 도를 실천하기 어렵다는 것이야 이미 다 알고 있는 일인걸!

19. 우정이란 무엇인가 - 자장 편
공자가 죽은 후 제자들 사이에 벌어진 문파의 분열상을 보여준다.

20. 진리의 계보학 - 요왈 편
천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라고 이를 수 없으리라. 예를 알지 못하면 서지 못하고,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지 못하느니.


사람의 길을 열어주는 논어

논어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머릿속 깊숙하게 어딘가에는 논어에서 소개하고 있는 공자의 사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알게 모르게 유교에 대해서 듣고, 배우고 했기 때문입니다. 논어를 읽으면 우리들의 머릿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그 무엇인가를 끌어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논어는 어렵기 때문에 논어를 읽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으면서 워밍업을 한다면 논어를 읽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에 대한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입니다. 특히 가장 힘든 세대이면서 서양의 개인주의에 물들어 있는  20대들이 한 번쯤 읽어봤으면 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 리뷰를 마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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